어떤 날

2023. 8. 18. 01:26널어 놓은것/일상


어떤 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때 그냥 하염없이,

그렇게 생각조차도 할수없 하염없이 명상하듯 기도하듯,

어떤 느낌조차 들지 못하는

그런 날들의 연속이 나를 거대한 해일처럼 숨조차 쉬지 못하도록 들이 닥칠때,

나를 살려달라 빌고 기도하지만 관심없는 무응답.

서로간의 관심은 끊긴지 오래고 지원도 응원도 아무것도 없는.

그런 상황속에서 나는 백골의 수의를 입는것과 다름 없음을 느꼈다.

현재의 나의 상황이 그림과 무엇이 다를까?

나는 숨도 쉬고 일상생활과 사회 생활을 영위하나.

나의 현재는 지금의 백골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

나는 현재 숨을 쉬며 살아있는건가?

그냥 그대로 그렇게 숨만쉬며 이미 해골인 것일까?

시체인건지 아니면 그냥 좀비인건지

아무것도 모르는 현재에 안위하며 껍질속에서 기도하는 바보인지,

나도 모른다.

주변이 어두컴컴하며 그냥 하염없이 영위하는 나만 자각이될뿐.

모두들 그냥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척 살아가지만 현재의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 생각한다.

나와 다르나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다.

내가 느꼈던걸 언제 한번쯤 찾아오는 우울, 감기, 뭐라 부르던 정신병으로 치부하며

한번쯤 찾아오니까.

그냥 단순하게 궁금할뿐이다.

조용하고 공허한 이런 상황의 반복을 이젠 끊어내고 싶지만 끊어지지 않을 이런 날에,

무엇을 하며들 버텨내는지 단순히 그런것이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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