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2)
-
百年偕老백년해로
부부가 되어 한평생을 사이좋게 지내고 즐겁게 함께 늙음. 사자성어 에서도 찾아볼수 있는 문장이다. 함께 있어도 사이가좋고 매일 보고싶기에 백년해로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백년해로' 가 '백년해로' 로 끝나지 않을때가 너무나 많다. 그렇게 끝마무리 짓고 다른이를 찾을때도 있으며 때론, 서로의 사정이 아닌 갑작스런 타의적 상황으로 그런 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매초 매분 매시간 매일, 그렇게 죽고 못살던 사람들이 어쩌다가 원수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걸까? 한 평생을 걸고 하는 사랑의 맹세에 대한 사자성어는 의외로 많다. 평생을 걸어보고 싶은 이성은 갑작스럽게 찾아올때도 자연스럽게 내 앞에 나타날때도 있다. 아니면 매일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당연한 사람으로써 나의 일부처럼 변해버린, 상..
2023.04.13 -
연락
한번이라도 좋다. 그냥 편하게 연락하고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제대로된 대화를 해본지 벌써 한달이 조금 넘어가고 있다. 일상적인 대화로 시간을 보내본게 벌써 언제적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무 힘들다. 혼자서만 벽에 대고 소리 지르고 이야기 하는 기분이다. 산속에서 메아리에 의지한채 대화를 하는 자괴감이란, 마치 나 혼자서 원맨쇼 하는 기분도 든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란 말인가? 그냥 간단하게 대화를 하자는건데,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든 짜증나는 이야기든 주제가 뭐가됬든, 편하게 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나빠지든 좋아지든 분명히 결과는 나올텐데, 어째서 그렇게 싫어하는걸까? 점점 대화하기 싫다. 한번으로 모든것이 해결됬으면 좋겠다. 그렇게 모든걸 마무리 한다면 마음이라도 편할것 같다. 혼자서 모든 망..
202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