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7. 02:02ㆍ널어 놓은것/일상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않고
앉아서 조용히 한숨 고르고 나면
그 좋은 풍경이 다르게 보일때가 있다.
조용하게 아무것도 하지않고 지켜본다.
누구나가 옆에서 시끄럽게 이야기 하던 떠들던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지켜본다.
사람들의 말소리도 좀 그렇게 들릴때 쯤이면
그 물체만 보인다.
조용한 그 풍경과 나 온전히 두 면만
신경쓰면 된다.
그냥 그렇게 가만히 있어본게 언제일까?
요즘은 화면이 휙휙 바뀌는 그것 때문에,
텔레비전 보다도 더 정신이 없는것 같다.
10분 이상 생각을 집중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옛날에는 책을 읽을때는 좀
집중력이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젠 그것도 다 옛말 처럼 느껴진다.
나이가 몇인데 벌써부터 이런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다.
매일같이 나이만 먹으며 경험을 쌓으며
지혜가 늘어나길 바라지만
지혜는 커녕 있던 능력들도
핸드폰에 의해 사라지는 느낌이다.
오히려 도구가 수단이 우리들의 목표가 되버렸다.
기계가 우리를 지배하는것은 어쩌면 이렇게 작은것부터 시작이 아닐까?
가만히 앉아서 명상하듯 이렇게
생각을 정리해 본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신문을 보더라도 영상을 보더라도
음악을 듣더라도
딱 한가지만 집중해서 해보던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너무나도 많은 무언가에 노출된 기분이다.
정보를 찾더라도 바로 바로 찾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무언가를 찾다가 찾지도 못하고
바로 다른걸로 넘어간다.
문제를 해결할때도 너무나도 불편하다.
옛날의 그 에너지 넘치던 그때는 어디로 간걸까?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누구나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그냥 뭔가
나사가 여러게 빠진 기분이다.
얼른 나사, 풀려버린 너트를 돌려야 하건만
나는 여기서 뭐 하는걸까?
내가 뭐하던 중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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