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절벽 2009년 5월 14일 -
끔찍한 어둠이, 오고있다. 단순한 본능을 위해서, 날 죽이기 위해, 오고있다. 나에게 하나의 선택밖에 남지않았다. 뛰어내리는 선택밖에 없다. 살고싶다. 이곳에서 나가고싶다. 점점 다가온다는것을 느낀다. 끔찍한 숨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려온다. 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뛰어내려야만 하는것일까? 살고싶다. 정말이지 살고싶다. 누군가 나에게 건너편에서 다리를 만들어만 준다면, 난 살수있을텐데... 살고싶다... 미치도록 살고싶다. 이제.. 점점 형태가 보여진다. 어떠한 언어로도 설명할수없는 끔찍한 것이... 나에게 점점 다가온다... 그것의 숨소리가 나의 목을 조여온다... 이렇게 죽는것일까?? 한순간의 희망에서. 난 과연 살수없는것일까? 정신을 잃었다. 어떻게 될것인지 뻔히 알면서, 난 깨어났다. 어찌된..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