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
그때가 생각이 난다.언제 사진으로 남겼는지 모르는 낚시 사진이지만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듯 아주 작게나마 생각이 난다. 가물 가물한 그때 물고기 한번 낚아보겠다고2시간 동안 떡밥만 풀던 나. 결국 원하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옆에서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경험이 풍부한 그 친구. 물고기를 낚아서 올리는걸 보며 떡밥만 풀던 나. 기분이 나쁘다. 나도 꼭 물고기 낚아보겠다. 이런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냥 그때 춥지만 낚시를 하고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어쩌면 내가 원하던건 물고기가 아니라,현재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있던 나 자신 아니었을까? 그렇게 노력하는 떡밥을 풀던 나의 모습이더 만족하고 아름다웠으며 그냥 나 다웠던것 같다. 하나의 추억을 쌓아가며 그런 소..
2024.04.29